中 리커창 부총리 교수 부인, 잡지에 외국작품 소개 화제
입력 2013-02-14 18:04
다음달 열리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를 지칭)에서 총리로 취임하게 될 리커창(李克强) 부총리의 부인이 최근 한 잡지에 영국 작가의 문학작품을 소개하는 글을 실어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다.
14일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에 따르면 베이징 수도경제무역대 외국어과 영어교수인 리 부총리 부인 청훙(程紅)은 최근 잡지 ‘독서(讀書)’ 1월호에 게재된 기사에서 18세기 영국 작가 메리 러셀 미트퍼드(1787∼1855)의 문학 세계를 알렸다. 청훙은 잡지 머리기사로 실린 글에서 “미트퍼드는 낙관적이고 활달한 생활태도와 부담 없고 활기찬 작법으로 자연주의 문학에 공헌했다”고 평가하면서 대표작으로 ‘우리 마을’을 소개했다.
그는 중국에서 미국 자연주의 문학 전문가로 통하는 만큼 여러 고전을 번역해 왔지만 총리 부인이 된다는 점을 의식해 그동안 조용히 지내왔다. 최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의 부인으로 유명 가수인 펑리위안(彭麗媛)이 차기 정협 위원 명단에서 빠진 데서 보듯 청훙도 두드러진 외부 활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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