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아빠를 키우는 아이 外
입력 2013-02-14 16:48
인문·교양
△아빠를 키우는 아이(박찬희)=10년간 다니던 직장을 박차고 나와 2년간 아내를 대신해 딸을 키운 저자의 육아일기. 세상이 바뀌려면 남자도 육아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다(소나무·1만3000원).
△디자인의 탄생(페니 스파크)=디자인은 영국 도자기 웨지우드의 대량생산이 그 출발이다. 이렇게 18세기 중반부터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산업화, 여성의 사회 진출, 전쟁 등 여러 사건을 거치며 디자인이 발전해온 역사를 추적한다(안그라픽스·3만원).
△사회통합형 대북정책(이재호)=통일로 가는 제3의 길 찾기를 시도한 책. 햇볕과 반햇볕 정책의 반목은 싸움을 위한 싸움이었다면서 두 정책이 수렴될 수 있도록 ‘한국적 현실주의’를 주장한다. 수렴의 제도화를 위해 통일부 대신 남북관계위원회 설치를 제안하는 게 눈길을 끈다(나남·2만8000원).
경제·실용
△옌센가족의 집(옌스 H. 옌센)=일본인 아내와 도쿄에 사는 덴마크인 저자가 작은 집을 북유럽풍으로 꾸미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15평 낡은 집을 DIY로 변신시키는 실용적 아이디어가 놀랍다(이끼북스·1만2800원).
△여성을 위한 군주론(이남훈)=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여성적 관점에서 해석했다. 즉 마키아벨리를 늘 약자로서 어떻게 하면 강해지고 자신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을까를 통찰했던 사람으로 정의하고 그의 대표작에서 여성의 관계 맺기, 입지강화를 위한 실천적 조언을 찾아낸다(북퀘스트·1만3000원).
△간을 살린 사람들(BRM연구소 편저)=간경화 간암 등 간 질환을 극복한 18인의 투병기를 담았다. 이들은 모두 식이요법을 통해 희망을 찾도록 돕는 BRM연구소의 천연물 요법으로 건강을 회복했다(예일비알엠·1만3000원).
아동·청소년
△수능 세대를 위한 교양 과학 고전(곽영직)=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기원전 330)에서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1962)에 이르기까지 18권의 과학고전 읽기를 통해 과학사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 지식이 형성되는 과정을 알아보려는 노력을 기울이라고 강조한다(팬덤북스·1만4000원).
△특별한 배달(김선영)=아빠가 실직하고 엄마가 집을 나가자 삐딱이가 된 태봉과 얌체 우등생인 입양아 슬아를 중심으로 고교생들의 성장통을 담았다. ‘웜홀’이라는 판타지 장치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 아이디어가 눈길(자음과모음·1만1500원).
△블랙 독(글·그림 레비 핀폴드)=어느 날 호프 아저씨네 집에 나타난 커다란 검둥개. 이 개는 두려워하면 할수록 커지는데…. 검둥개를 주인공으로 두려움과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국 그림책(북스토리아이·1만2000원).
△돌은 살아있다!(글 다이애나 허츠 애스턴·그림 실비아 롱)=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 암석 종류, 인간이나 동물이 돌을 이용하는 방법 등 돌에 관한 온갖 정보를 풍부한 그림 속에 녹였다. 초등학생에서 중학생까지(현암사·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