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자 할인 車보험 나온다… 상반기 중 출시될 듯
입력 2013-02-13 22:13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자동차 보험 상품이 상반기에 출시된다.
금융감독원은 고령층 운전자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고령자에게 자동차 보험료를 깎아주는 상품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금감원 보험감독국은 이 내용을 업무추진 계획에 포함하고 올 상반기 중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감원은 각 보험사에도 관련 상품 개발을 주문했다.
금감원은 조만간 도로교통공단과 협의를 거쳐 고령자 대상 교통안전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안전교육을 통한 보험료 할인 폭은 10% 안팎이 될 전망이다. 1인당 평균 자동차 보험료가 1년에 6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고령자들은 연간 6만원가량의 혜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별로 손해율을 감안해 구체적인 할인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기준 자동차 보험 전체 가입 건수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은 5.9%(74만5000건)다. 고령층 운전자의 자동차 사고발생 건수는 2009년 1만2000건에서 2011년 1만3600건으로 10%가량 증가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