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언니들 긴장해”… 리디아 고 호주오픈 출전
입력 2013-02-13 19:16
아마추어로서 세계골프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가 여자프로 세계1위 청야니(대만)에 도전장을 냈다.
14일부터 나흘간 호주 캔버라 골프장(파73·667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이 그 무대다. 이번 대회에는 청야니를 비롯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카리 웹(호주)과 한국의 신지애(25·미래에셋), 유소연(23) 등이 출전해 샷 대결을 벌인다. 특히 이 대회에는 지난 10일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15세8개월17일의 나이로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리디아 고가 출전해 언니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아마추어로서 벌써 3번째 프로대회 우승기록을 세운 리디아 고는 부담없는 경기를 펼친다면 한조로 경기를 펼치는 청야니에 맞서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청야니의 기세를 꺾을 라이벌로는 세계랭킹 2위 최나연(26·SK텔레콤)이지만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세계랭킹 6위 유소연이나 8위 신지애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다. 특히 유소연과 신지애는 2주 전에 열린 유럽여자골프 개막전 호주 레이디스마스터스에 출전, 호주 기후에 적응을 마쳤다. 유소연은 호주 레이디스 마스터스 마지막날 맹타를 휘둘러 9위에 오르는 뒷심을 발휘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