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 7월부터 건보 적용
입력 2013-02-13 19:09
염증 때문에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치은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한 해 약 8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건강보험공단의 치은염(질병코드 K05) 진료 통계에 따르면 2011년 기준 환자는 799만6000명으로 1280만명인 급성기관지염(J22)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관련 진료비는 4881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11년 기준 50대가 181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159만명인 40대까지 포함해 40∼50대가 전체 치은염 환자의 42.5%를 차지했다.
치은염은 이와 잇몸 경계에서 시작되는 염증성 질환으로 치아 표면에 형성되는 무색의 세균막인 치태(플라그) 속 미생물이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은염이 있으면 잇몸 색이 검붉게 변하면서 피가 나거나 붓고, 심하면 궤양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스케일링을 통해 치태나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지만, 우리 국민의 상당수가 적극적으로 스케일링 등 치아 및 잇몸 관리를 받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정부는 올해 7월부터 ‘간단 치석제거’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