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6개부 장관후보 인선] 민주 “黃법무 빼고 대체로 무난”
입력 2013-02-13 18:12
민주통합당은 13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외교부, 국방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내정한 데 대해 “지나친 안정지향적 인사인 것 같다”며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을 주도할 수 있을지는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공안검사 출신인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5명은 대체로 무난한 인사라는 반응이다. 특히 북핵 주무부처인 외교·안보 라인 후보자들의 경우 청문회 통과도 속전속결로 처리해주겠다는 입장이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6명 모두 관료 출신이고 군 출신을 제외한 5명이 고시 출신으로 안정지향 인선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3명은 박 당선인의 대선 캠프 출신인데, 캠프 인사를 쓸 거면 왜 이리 인선을 늦게 했느냐”고 꼬집었다. 윤 대변인은 황 후보자에 대해선 “그는 ‘미스터 국보법(국가보안법)’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인사로 박 당선인의 검찰 개혁 의지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황 후보자가 2005년 서울지검 2차장 시절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의 강정구 교수에 대한 구속 수사를 강하게 주장하는 등 지나치게 보수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