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6개부 장관후보 인선-국방 김병관] ‘인사가 만사’ 지론… 軍心 결집 적임자 평가
입력 2013-02-13 19:38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정책과 전략에 밝은 지장(智將)형 군인이다. 육사 28기로 수석 입학해 수석 졸업했다. 생도 시절부터 손자병법을 300회 이상 읽고 전쟁사를 연구해 학자 같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2사단장과 합참 전력기획부장 재직 시 폭넓은 전쟁 관련 지식을 토대로 창의적인 전법을 구사해 화제가 됐다.
합리적인 성품으로 부하들의 의견을 경청하되 일단 결심한 후에는 강한 추진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지론을 갖고 있다. 지휘관 시절 능력 위주의 인사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 합참과 한미연합사령부 등 합동성을 중시하는 부서에 근무하면서 육·해·공군 균형 발전을 강조해 육군뿐 아니라 해·공군으로부터도 호감도가 높다.
군심을 결집하는 데는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이 나온다. 박흥렬 청와대 경호실장 내정자와 육사 동기이며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와도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내정 직후 “북한의 새로운 도발에 대비하는 것이 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해(64) △경기고·육군사관학교 △합참 전력기획부장 △7군단장 △제1야전군사령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