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6개부 장관후보 인선-문화체육 유진룡] 문화부 출범 후 내부 인사로는 첫 장관 내정

입력 2013-02-13 19:37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문화행정에 잔뼈가 굵은 정통 관료 출신이다. 문화부 출범 이후 내부 인사가 장관 후보로 내정된 것은 처음이다. 문화부 직원들은 그의 내정 소식이 전해지자 손뼉을 치며 환영했다.

참여정부 후반기인 2006년 문화부 차관으로 근무할 때 소속 기관인 아리랑TV 임원 인사에 대한 청와대 청탁을 거부했다가 6개월 만에 경질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당시 양정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유 후보자에게 “‘배 째라’는 거죠? 그럼 째 드리죠”라고 했다는 얘기가 퍼지기도 했다. 아울러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 사태와 맞물려 이를 주관하는 문화산업국장을 했다는 이유로 마음고생을 했다.

합리적인 성품에 원칙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아랫사람 의견을 적극 반영하면서도 협상과 조정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문화부 재직 시 부내 인기투표 때마다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조직 내 신망도 두텁다. 현재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을 맡고 있다.

△인천(57) △서울고·서울대 △문화부 국제교류과장 △국립국어연구원 어문자료연구부장 △문화관광부 정책홍보관리실장 △문화부 차관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