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독인 박해’ 2012년 42% 급증

입력 2013-02-13 17:36

미국에 본부를 둔 중국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는 지난해 중국의 기독교인 박해 건수가 132건으로 전년(93건) 대비 41.9%(39건)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차이나에이드가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로부터 박해받은 교인 수는 2011년 4322명에서 지난해 4919명으로 13.8%(597명) 증가했다. 이 중 구금·억류된 교인 수도 1289명에서 1441명으로 11.8%(152명) 늘었고, 실형을 선고받은 경우도 4명에서 9명으로 125%(5명) 증가했다. 차이나에이드는 “중국 전역에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낸 통계지만 여전히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가정교회를 강제로 폐쇄하거나 정부 공인교회인 삼자교회에 편입시키는 식으로 가정교회의 확산을 막고 있다. 차이나에이드 대표 푸시추(傅希秋) 목사는 “강경한 반(反)기독교 정책을 고수해온 후진타오 정권이 물러나고 개혁을 내세우는 시진핑 정권이 들어섰기 때문에 선교 여건이 조금씩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