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국 찾는 해외 팝스타들

입력 2013-02-13 17:20


올해에는 어떤 팝스타가 우리나라를 찾을까. 현재까지 내한이 확정된 뮤지션들 명단을 보면 눈에 띄는 거물급 팝스타는 없지만, 개성 넘치는 음악 세계로 사랑받아온 많은 뮤지션들이 눈에 띈다. 올해 서울을 찾아 한국 팬들을 만날 해외 뮤지션들의 공연을 미리 만나보자.

◇훌리오 이글레시아스(4월 9일·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스페인 출신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69) 이름 앞엔 늘 ‘라틴 팝의 황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40년 넘게 활동하며 거둔 성과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1968년 데뷔한 그는 지금까지 80장 넘는 음반을 발표했고 3억장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내한 공연을 통해 그는 ‘웬 아이 니드 유(When I need You)’ ‘헤이(Hey)’ 등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주옥같은 노래을 들려줄 예정이다(02-407-2589).

◇제이슨 므라즈(5월 17일·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미국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35)는 현재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스타 중 한 명이다. 특히 2008년 내놓은 3집은 우리나라에서 14만장이나 팔릴 만큼 인기를 끌었다. 국내 팬들의 사랑만큼이나 그 역시 한국을 향한 애정이 대단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그는 2006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출연을 시작으로 자주 한국을 찾았다. 이번 공연은 그의 여섯 번째 내한 공연이다(1544-1555).

◇시규어 로스(5월 19일·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밴드 시규어 로스는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밴드다. 몽환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음악으로 뮤지션들 사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록밴드 라디오헤드가 “우리의 음악에 많은 영향을 준 밴드”라고 극찬했을 정도다. 내한 공연은 시규어 로스의 히트곡과 이들이 지난해 5월 발표한 신작 음반 수록곡 등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기회다(1544-1555).

◇키스 재럿 트리오(5월 19일·세종문화회관)=미국 출신 피아니스트 키스 재럿(68)이 이끄는 재즈 트리오. 1983년 결성돼 30년 동안 수많은 재즈 마니아들을 매혹시킨 전설의 팀이다. 지금까지 20장 넘는 음반을 발표했으며 360회 넘는 공연을 열었다. 특히 재럿은 미국의 재즈 거장인 마일스 데이비스(1926∼1991) 밴드에서 활동하는 등 지금까지 숱한 유명 재즈 뮤지션들과 음반 60여장을 발표하며 명성을 쌓아왔다(02-2187-6222).

◇시크릿가든(8월 28일·세종문화회관)=1995년 데뷔한 시크릿가든은 우리나라 음악 팬들에게도 친숙한 노르웨이 출신 듀오. 데뷔곡 ‘녹턴(Nocturne)’을 비롯해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등 수많은 곡들이 국내 TV 드라마, 광고 배경 음악 등으로 사용되며 사랑을 받았다. 2010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찾는 이들은 2011년 발표한 앨범 ‘윈터 포엠(Winter Poem)’ 수록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02-720-3933).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