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4일] 사랑의 하나님
입력 2013-02-13 17:30
찬송 : 만왕의 왕 내 주께서 151장(통13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5장 8절
말씀 : 사랑의 가장 진한 표현은 ‘죽도록 사랑한다’일 것입니다. 부부 사이에 ‘죽도록 사랑한다’는 말을 몇 번이나 해 보셨고 몇 번이나 들어보셨습니까? 아마 평생 10번 듣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지 마십시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죽도록 사랑한다’는 말이 수천 번 나와 있습니다. 신약성경 27권의 요약이 “하나님이 당신을 죽기까지 사랑하신다”는 말 아닙니까? 아니 ‘죽도록’이 아니라 주님은 진짜 사랑하다가 죽으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사랑이 문제입니다.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가 어느 날 가난한 집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그때 그에게는 2실링 6펜스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찾아간 집에는 갓난아이를 안은 어머니가 몸져 누워 있었습니다. 그는 속으로 ‘내가 가진 돈이 3실링 6펜스라면 이 가난한 여인에게 1실링을 줄 수 있을 텐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기 엄마에게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늘에는 자비롭고 사랑 많으신 아버지가 계십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서는 ‘이 위선자, 사랑 많으신 하나님을 운운하면서도 주머니의 돈을 만지작거리고 움켜쥐고 있다니’라는 소리가 계속 들려왔습니다. 양심의 가책을 받은 테일러는 아기 엄마에게 자기가 갖고 있던 돈 전부를 꺼내주었습니다. 가진 것이 없게 된 그였지만 단칸방으로 걸어오는 발걸음은 빈 주머니만큼 가벼웠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에게 주는 자는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에 빌려드린 것은 오래 가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 그렇지 않으면 저는 내일 점심부터 굶어야 합니다.” 다음날 아침, 보란 듯이 그에게 10실링짜리 금화 하나가 우편으로 배달됐습니다.
헌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끔 교우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목사님, 우리 고향교회가 어려운데 십일조 헌금을 고향교회에 보내면 안 될까요?” 바른 신앙지도를 위해 이렇게 대답합니다. “헌금은 본 교회, 고향교회 따질 것 없이 예배드리는 곳에 드리는 것이 성경적입니다.” 본인의 신앙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그래야만 됩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요?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경험이기도 합니다. 보통사람들은 신문을 펴면 1면부터 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신문을 펴면 주식거래표부터 봅니다. 누가 주식거래표를 먼저 볼까요? 경제학자인가요? 경제 관료인가요? 아닙니다. 주식투자한 사람입니다. 재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가 있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헌금이 드려지지 않은 곳에는 마음도 사랑도 없습니다. 사랑이 없는 교회생활을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기도 : 우리를 사랑하셔서 진짜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을 확인합니다. 감사합니다. 그 사랑받은 자로서 이웃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