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서방파 새 두목, 다른 폭력조직에 납치·폭행당해
입력 2013-02-13 02:54
고(故) 김태촌씨 뒤를 이은 범서방파의 새 두목이 서울 강남에서 다른 폭력조직원들에게 납치돼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범서방파 두목으로 추대된 나모(48)씨가 지난 3일 서울 청담동 청담사거리 앞에서 호남 최대 조폭 K파 조직원들에게 납치돼 폭행을 당했다고 12일 밝혔다.
나씨는 경기도 기흥휴게소까지 끌려가 폭행을 당하고 이날 오후 9시쯤 감시가 소홀한 틈에 인근 식당에 숨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기도 용인 동부경찰서가 나씨를 서울 강남경찰서로 인계했지만 나씨를 납치한 일당은 현장에서 도주했다. 나씨는 갈비뼈 등을 크게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조직원 간의 세력 다툼인지 개인 간 원한관계인지는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