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없는 애플, 혁신기업 1위→ 13위

입력 2013-02-13 00:12

스티브 잡스 사후 혁신이 사라졌다는 비판에 직면한 애플이 미국 비즈니스 잡지의 ‘혁신 기업’ 평가에서 순위가 급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12일 패스트 컴퍼니가 선정한 ‘50대 혁신기업(The World's 50 Most Innovative Companies 2013)’에 따르면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1위에 올랐던 애플은 올해 13위에 그쳤다.



패스트 컴퍼니는 2008년부터 매년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경영 능력을 평가해 50대 혁신 기업을 선정해 왔다.



애플이 혁신 기업 순위에서 5위권을 벗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첫 조사인 2008년 2위를 차지했으며 2009년에는 4위, 2010년에는 3위에 올랐다.



애플은 지난해 스마트폰인 아이폰5와 태블릿PC인 뉴아이패드, 아이패드4, 아이패드 미니를 선보였지만 소비자들로부터 기대했던 만큼의 혁신성은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위는 스포츠용품 업계 나이키가 차지했으며 국내 업체에서는 삼성전자가 17위에 올랐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