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한국 소비자운동의 대모 정광모 소비자연맹 회장
입력 2013-02-12 23:50
한국 소비자운동의 대모로 꼽히는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이 12일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이화여자중·고등학교와 이화여대를 거쳐 1951년부터 평화신문, 서울신문, 한국일보 등에서 언론인으로 재직했다. 1970년 우리나라 최초의 소비자운동 민간단체인 한국소비자연맹을 창립해 1979년부터 34년 동안 회장으로 재직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도 4차례나 역임했다.
1996년 ‘소비자 보호의 날’(12월 3일)을 제정하는 데 기여했으며, 같은 해 12월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소비자단체들은 고인이 43년 동안 소비자운동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장례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으로 진행키로 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15일 오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