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원룸 410가구 1∼2인 저소득층에 공급… 창업지역·역세권·대학가엔 ‘셰어하우스’

입력 2013-02-12 22:25

서울시는 올해 공공원룸주택 410가구를 매입해 저소득층 1∼2인 가구와 독신 가구에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공공원룸주택은 시가 공급하는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중소제조업체 청년근로자와 기초생활수급자가 우선 공급 대상자다.

시는 현재 건축 예정이거나 건축 중인 주택이나 이미 지어진 주택을 민간에서 매입키로 했다. 개발예정지역 주택이나 지하 또는 반지하 가구, 주변에 위락·기피시설이 있는 지역, 저지대나 상습침수지역의 주택 등은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창업지역과 역세권, 대학가 주변에는 여러 가구가 방을 따로 쓰지만 거실과 주방 등만 같이 쓰는 셰어하우스(share house)형 주택을 도입한다. 셰어하우스는 건축 허가 또는 사업 승인을 앞둔 주택 중 설계 변경에 동의하는 주택에 한해 우선 매입할 계획이다.

주택을 매각하려면 오는 28일까지 시 임대주택과나 각 자치구 건축과, SH공사에 직접 방문해 매입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우편·인터넷 접수는 받지 않는다.

신청이 접수되면 매입심의위원회가 매입 기준, 기반시설, 생활편의성, 주택 품질, 임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입 여부를 결정한다. 매입 가격은 관련법에 따라 감정평가업자 2명이 감정한 금액을 산술평균해 산정한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