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신풍·장안동 ‘보행거리’ 조성
						입력 2013-02-12 22:25  
					
				경기도 수원시는 9월 한 달간 개최될 ‘생태교통 수원 2013’에 대비해 구도심에 사람중심 보행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70억원을 들여 행사가 열릴 팔달구 신풍동, 장안동 일대를 대상으로 전기·통신 지중화, 교통체계 개편, 성곽보행로 확보, 특화거리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마을 조성 당시부터 있던 옛길과 골목길 등 4.5㎞ 구간을 정비하고 소규모 정원을 곳곳에 조성, 사람들이 편히 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정조로, 화서문로, 신풍로 등의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간판 등을 정비하는 경관개선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이달 안으로 부문별 설계작업을 마친 뒤 공사를 발주하고, 7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생태교통 수원 2013’은 화석연료가 고갈된 상황을 인위적으로 설정한 뒤 보행이나 자전거 등 무탄소 친환경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미래도시의 실제모습을 재현해 생태교통의 해법을 연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행사는 신풍동, 장안동 일대에서 열린다.
행사기간 세계 각국의 생태교통 연구자, 개발자들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경험, 반응 등을 면밀하게 기록하고 데이터는 관련 해외 학자·단체·기업 등에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구도심 수원 화성 성곽 내에 성곽보행로 등을 설치함으로서 보행자들이 편히 다닐 수 있는 보행공간과 주변에 소규모 정원등이 조성돼 걷기 좋은 생태환경으로 도시로 거듭 난다”고 말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