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신발전지역 육성… 체계적으로 개발

입력 2013-02-12 21:46


강원도 고성군 등 8개 시·군이 신발전지역으로 육성된다.

국토해양부는 12일 강원도 낙후지역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계획’을 국토정책위원회에 상정,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강원도 삼척시와 고성·양양·영월·인제·정선·철원·평창군 등 8개 시·군 총 205.3㎢ 규모다. 이 구역에는 ‘청정생태자원 기반의 하이터치 산업지대’ 구축을 목표로 2020년까지 민간자본 6조8687억원과 국비 229억원 및 지방비 61억원 등 총 6조8976억원이 투자된다.

국토부는 우선 삼척 등 6개 시·군에 6조1658억원을 투입해 개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척 복합에너지단지(2개), 고성 산사의 숲, 양양 해양리조트 타운, 영월 동강리조트, 철원 스파리조트, 평창 아트밸리 등이다. 또한 기반시설 조성은 완료됐지만 분양률이 저조한 정선 농공단지, 인제·고성 관광단지 등 3곳에는 세제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입주기업 유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강원도 지역경제에 8조455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만8385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신발전지역은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는 시·군을 발전시키고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시·도가 낙후지역이나 인근 지역을 연계,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곳이다. 2008년 9월 ‘신발전지역 육성을 위한 투자촉진 특별법’ 시행 이후 현재 경기권, 경북 백두대간권·낙동권, 전남 서남권, 전북 동부권, 충남권, 충북권 등 7곳이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으로 지정돼 사업이 진행 중이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