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제주평화예술제 5월 3∼5일

입력 2013-02-12 19:09

세계 평화의 섬 제주에서 평화예술제가 열린다.

제주도는 4·3사건과 6·25전쟁이 일어났던 중간 시점인 오는 5월 제1회 제주평화예술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는 4·3사건과 6·25전쟁,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등 근현대사의 시대적 격랑으로 파생됐던 제주사회의 아픔과 갈등을 문화예술로 치유한다는 차원에서 올해 처음 평화예술제를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예술인들 간 우정과 화합은 물론 도민들에게 미래세대에 살아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평화예술제는 2월말쯤 문화예술단체장 등을 중심으로 집행위원회를 구성해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평화예술제 기간은 5월 3일부터 5일까지로 장소는 제주문예회관과 제주시 신산공원 일대가 주무대다.

도 문화정책과 관계자는 “평화예술제는 예술인들이 먼저 하나가 돼 도민화합을 선도하고 평화의 섬 제주를 실현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며 “문화예술을 통해 화해와 상생의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청소년들에게는 제주 근현대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역사성을 지닌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