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에 명품 ‘시민 참여의 숲’ 만든다

입력 2013-02-12 19:11

올 연말 완공 예정인 부산시민공원에 명품 ‘시민 참여의 숲’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범전·연지동 일대에 조성 중인 부산시민공원에 시민과 기업, 기관·단체, 출향 인사 등이 참여하는 숲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부산시민공원 안에 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소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등 총 100여종 50만 그루의 국산 수종의 나무를 심었다.

이어 시는 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사단법인 부산그린트러스터와 함께 시민 참여의 숲 3만4987㎡ 규모에 심을 5만8000그루(10억여 원어치)에 대한 시민 헌수(獻樹)운동에 나섰다.

참가 희망자들은 6월까지 출생·결혼 등 각종 기념이나 의미를 담아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원하는 장소에 나무를 심을 수 있다.

시민 참여의 숲 인근에 ‘시민 참여의 벽’도 조성된다. 시민 참여의 벽은 공원 내 면적 450㎡ 규모에 시민의 사진·그림·시 등을 이미지 타일로 부착하는 형태다.

부산진구 범전·연지동 일원 52만8278㎡에 조성 중인 부산시민공원은 미군 하야리아 부대 부지로 2010년 1월 부산시에 반환됐다. 시는 시비 3240억원 등 총 사업비 6600여억 원을 들여 랜드마크 폭포·거울연못·음악분수 등 수경시설과 놀이시설, 운동시설, 휴게시설 등 127종의 시설물을 설치한다. 또 역사관과 아트 스튜디오, 레스토랑, 도시역사 생태관 등이 들어선다. 올 연말 완공한 뒤 내년 초 개장할 예정이다. 우정종 시민공원추진단장은 “도심의 부산시민공원은 서울 여의도공원(22만9539㎡)의 배 이상이 되는 수목 규모를 자랑하는 명품 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