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신선 농수산물 수출 15년째 전국 1위
입력 2013-02-12 19:11
경남도가 신선 농수산물 수출 전국 1위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이 당초 목표 11억5000만 달러(1조2544억원)를 2.7% 초과한 11억8000만 달러(1조2871억원)를 달성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농가소득 증대와 농수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다각적인 수출시책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도는 올해 농수산물 수출목표를 12억 달러(1조3090억원)로 정했다.
특히 파프리카, 단감, 토마토 등 신선 농산물은 동남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국가 전체 수출액 4억8000만 달러(5236억원)의 24.8%인 1억1900만 달러(1298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1998년 이후 15년 연속 전국 1위다. 지난해 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파프리카가 4930만 달러(538억원), 단감 1230만 달러(134억원), 토마토 550만 달러(60억원) 등이다. 파프리카의 경우 국내 생산량 증가와 일본시장 소비층 확대에 힘입어 2011년에 비해 37.7%나 증가했다. 이는 전국 수출물량 888만 달러(97억원)의 55.5%다.
단감도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홍콩, 마카오, 태국 현지 특별판매전을 통해 전년보다 29.7% 증가했다. 전국 수출물량 1280만 달러(140억원)의 96%를 차지했다. 방울토마토는 일본에서 인기가 높아 전국 수출물량 1290만 달러(141억원)의 42.6%를 점유했다.
참치는 어획량 증가에 따라 아세안 지역으로 대량 수출되고 있다. 전국 수출물량 6억300만 달러(6578억원)의 6.1%인 3690만 달러(403억원)를 달성하면서 수산물 가운데 수출실적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생수 등 가공식품은 캄보디아 및 중동지역의 소비 확대로 3270만 달러어치(357억원)를 수출, 전국 수출량 2억2590만 달러(2464억원)의 14.5%를 차지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강호동 도 농정국장은 “환율 급락으로 올해 농수산물 수출 전망에 부정적 요인이 있다”며 “러시아 시장으로의 딸기 수출, 북미지역 단감 수출, 동남아와 중동지역 생수(음료) 수출 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