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독자적인 뉴스 제공”…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첫 통신사 ‘알라이’ 설립

입력 2013-02-12 18:17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이슬람 무장 정치조직 하마스가 독자적인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AF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의견’이라는 뜻을 가진 ‘알라이’라 이름 붙여진 하마스의 뉴스 서비스는 11일부터 시작됐다. 하마스 정보부 살라메흐 마루프 장관은 “자치정부의 첫 공식 통신사를 알라이라는 이름으로 설립했다”며 “정보부의 감독 아래 운영될 것”이라고 AFP에 밝혔다.

알라이는 팔레스타인 문제에 초점을 맞춰 이 지역 뉴스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가자지구 총리인 이스마일 하니야가 밝혔다. 기자는 모두 1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새로운 통신사는 정부의 공식 노선을 공표하는 역할을 하겠지만, 하마스와는 노선이 다른 파타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의 견해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자지구에는 이미 몇 개의 언론사가 있다. 2007년 설립된 사파(SAFA)통신은 하마스 자치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무장 정파의 견해를 대변하는 알아크사TV도 있다.

팔레스타인 서안지역의 팔레스타인해방기구도 41년째 와파(WAFA)라는 이름으로 통신사를 운영하고 있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