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자 80%가 우울증 환자… KCDI 손매남 박사, 2월 18일 치유상담 무료세미나
입력 2013-02-12 21:07
한국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고 자살자 80%가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노인과 청소년 자살률이 계속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약 13%)이며 청소년 10만명 중 1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당수가 정신병리학적 원인으로 자살한다는 보고가 있는 가운데 경기대학교 상담심리치료전문연구원은 오는 18일 10시30분부터 4시까지 ‘뇌우울증 치유상담 무료세미나’를 서울 충정로 강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날 강사는 치유상담전문가인 손매남(한국상담개발원장·KCDI) 박사이며 20여년간 우울증과 치유상담을 강의해온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우울증, 조울증, 심리상담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최근 ‘뇌 기분장애 치유상담’이란 책을 출간한 손 박사는 “날로 더해가는 우울증과 조울증을 치유하고 자살의 정신병리를 이해시킴으로 뇌 과학과 상담의 치유적 접근을 도모하려고 한다”며 “뇌의 질병인 우울증과 공황장애, 강박장애, 의욕상실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이 부족할 때 공통적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집계에 따르면 자살자 75%가 어린시절 부모의 죽음 등으로 외상을 겪은 자이며 세로토닌 분비가 되지 않는 사람이 자살을 하게 되고, 이 물질이 충분히 분비된 사람이 자살한 경우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상담심리치료연구원은 “어린 시절 어머니의 사랑이 충분하지 못했거나 학대를 받았던 사람이 세로토닌의 분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우울증과 세로토닌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어 기분장애를 연구하는 것은 치유상담의 기본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kcdi.co.kr·02-888-7590).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