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그리스도인의 착한 행실

입력 2013-02-12 17:40


사도행전 11장 24∼26절

2008년도에 ‘놈, 놈, 놈’이란 영화가 상영됐습니다. 이 영화에는 세 명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입니다. 그런데 이 시대엔 나쁜 놈, 이상한 놈은 많아도 좋은 놈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이 시대가 원하는 착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바나바’입니다.

바나바는 안디옥의 많은 사람들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사람이었고, 소아시아의 많은 이방 사람들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바나바를 주님은 이방인 선교의 주역으로 사용하셨습니다.

바나바의 본래 이름은 무엇입니까? 요셉입니다. 사도행전 4장 36절을 보면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고 소개합니다. 그 사람을 오늘 본문은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라.” 바나바는 무엇보다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착한 사람이란 자기보다는 다른 사람을 더 많이 생각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착한 사람이란 자기의 유익보다는 다른 사람의 유익을 더 구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즉 이기적이 아닌 이타적인 사람을 말합니다. 폭스 잭슨이라는 신학자가 바나바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바나바는 신약성경에서 가장 매력 있는 인물 중의 하나이다. 그는 질투를 모르고 남의 허물을 용서했으며 장점을 보기에 빨랐으며, 형제 간의 평화를 위해 타협하기에 주저하지 않았다. 바나바는 초대교회를 살맛나게 해 주는 사람이었다”라고 칭찬했습니다.

첫째. 바나바는 물질과 관련, 착한 사람이었습니다(행 4:37). 바나바가 밭이 있었는데 팔아서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었다고 했습니다. “그가 밭이 있으며 팔아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재물에 대한 욕심이 많은 사람은 착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돈에 대한 욕심이 많은 사람은 착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재물에 대한 욕심에서 자유로울 때 착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착한 사람이 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고 존경받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 바나바는 사람과 관련해서 착한 사람이었습니다(행 11:25∼26). 자기보다 유능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내세우고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은 착한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을 비판만 하고 다른 사람과 친밀하게 협력할 수 없는 사람은 착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의심과 비판을 받을 때 그를 변호하기는커녕 함께 덩달아 비판하는 사람은 착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내세우고 그리고 그 사람과 협력할 줄 아는 사람이 착한 사람입니다. 바나바는 자기보다 유능한 사울을, 그리고 허물 많은 과거가 있는 사울을 귀하게 여겼고 자기보다 앞에 내세우며 적극 협력했던 참으로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믿지 않는 사람을 하나님의 교회로 인도하는 다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나바처럼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기적인 삶이 아닌 이타적인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물질에 깨끗하십시오, 섬기는 삶을 사십시오. 받기만 하지 말고 대접하는 삶을 사십시오. 누구에게든지 인정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래서 여러분의 착한 행실을 보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홍호수 목사 (예장 대신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