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인재 채용시 “스펙보다 인성”

입력 2013-02-13 00:30


중소기업에서 인력을 채용할 때 소위 ‘스펙’보다 인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10~31일 10인 이상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복수응답)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인성’이 6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성’ 다음으로는 ‘장기근속 가능 여부’(60.0%), ‘전문지식’(48.6%), ‘어학능력’(8.0%), ‘공모전 등 각종 성과’(3.8%), ‘학벌’(3.4%) 등 순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인성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답했고 그 다음으로 제조업은 장기근속 가능 여부(65.0%)를, 서비스업은 전문지식(61.0%)을 중요시한다고 답했다.

‘스펙’이라고 일컫는 요소 중 실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중소기업들은 ‘업무 관련 전문자격증’(83.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중소기업이 선호하는 경력 수준은 ‘3년차 이내’(44.8%)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5년차 이내’(22.0%), ‘신입’(8.2%), ‘5년차 이상’(5.0%)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선호 연령대는 ‘20대 중후반’(46.2%), ‘30대’(40.4%), ‘40∼50대 중장년’(4.6%), ‘20대 초반’(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다른지에 대한 질문에는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가장 큰 차이로는 ‘대기업이 깊고 좁은 분야에 대한 업무능력을 요구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다재다능함을 원한다’(43.6%)는 응답이 많았다.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는 계량적 스펙보다 업무 유연성 및 문제해결 능력이 더욱 요구된다(37.6%)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