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 교수연봉제 등 고강도 구조개혁 추진… “기독교적 전인교육 강화로 기독사학 모범 보이겠다”
입력 2013-02-12 21:09
고신대가 기독교적 전인교육 강화를 위해 고강도 구조개혁에 나섰다.
고신대(총장 김성수 목사)는 새 학기부터 ‘교수 연봉제’, ‘교수 강의평가제’ 시행 등 강도 높은 구조개혁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고신대의 구조개혁안은 “기독사학의 모범을 보이겠다”며 교수와 학생들의 동의 하에 마련된 것으로 추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수 연봉제는 교수들의 교육·연구·봉사 업적 등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대학 측은 지난해 교수 업적과 교수 연봉제 규정을 마련했다. 교수 강의평가제는 교육의 질과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전체 교원의 강의평가를 전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2학기 강의평가에 대한 공개는 이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평가 공개는 학생들의 강의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신대 이상규 부총장은 “강의평가제는 교수의 질 높은 강의와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가 향상되며 교육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는 총장의 의지와 학생들의 요구가 맞물려 도입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신대는 폐과 교원의 신분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폐과 교원에 관한 규정’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 이는 신입생이 급감하고 대학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교육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대학 측은 구조개혁안 실현을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고신대는 영도캠퍼스 정문에 ‘코람데오(CORAM DEO·하나님 앞에서)’ 교훈탑을 세우고 67년 동안 기독교적 전인교육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영성·인성·지성이 조화된 목회자와 크리스천 지도자들을 양성해 왔다. 또 아프리카를 포함한 제3세계 선교를 위해 대학원에 외국인 신학·목회학·기독교교육학 전공을 개설했다.
특히 기독사학으로 복음의 빚을 갚는 선교 중심대학, 지역사회를 섬기는 대학을 표방하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고신대는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를 비롯해 장애인복지관,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사랑 나눔을 위해 기아대책본부와 함께 행복한 가게를 운영하고 사회적 기업인 커피전문점을 개설해 소외된 장애인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