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다문화 대안 초등학교 지구촌학교 2월 15일 첫 졸업생 배출

입력 2013-02-12 17:36

국내 최초 다문화 대안 초등학교인 지구촌학교는 15일 졸업식에서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고 12일 밝혔다.

가나 출신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를 모두 잃은 ‘흑진주 삼남매’의 둘째 황용연군과 중국에서 중도 입국한 순옥·성우(가명) 등 6명이 이번에 졸업한다.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은 부모 이혼이나 학내 왕따 등의 문제로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지구촌학교에선 한 명의 탈락도 없이 전원 무사히 학업을 마치게 됐다. 졸업생 6명 중 5명은 지구촌학교가 위탁 운영하는 중학교로 진학할 예정이다.

이주노동자 지원 단체 ‘지구촌사랑나눔’ 대표 김해성 목사가 2011년 3월 설립한 지구촌학교는 그해 11월 국내 첫 다문화 대안 초등학교로 인가받았다. 현재 필리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모로코 등 16개국 출신 87명이 재학 중이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