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공감대, 朴 취임식에 오바마 특사 파견”… 美서 돌아온 이한구 밝혀
입력 2013-02-12 18:27
한·미 양국이 핵 폐기 관련 원자력 협정 개정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협의대표단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가 제일 관심을 가졌던 게 핵 폐기 관련 원자력 협정이었다”면서 “이 협정이 상당히 오래전에 체결돼 지금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점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 관련 국제시장에서의 역할을 기대하면서 한국에 대한 신뢰도가 반영되도록 새 (원자력) 협정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미 의회는 새 원자력 협정에 대해 행정부와 똑같은 입장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해 “미국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핵실험 이후 상황에 대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입장이 강경하다는 걸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박 당선인의 취임식에 특사로 파견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그때 박 당선인의 방미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또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아마 3월 중 방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