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전용 공연장 고양시에 짓는다… 한류월드에 1만5000석 규모 2000억원 들여 2016년 완공

입력 2013-02-11 21:24

1만5000석 규모의 국내 최대 K팝 전용 공연장이 경기도 고양시 한류월드에 들어선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 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적인 열풍과 관심을 모으고 있는 K팝을 한층 더 발전시킬 K팝 전용 공연장 건립지로 경기도 한류월드가 최종 결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지사는 “오랜 노력으로 경기도 한류월드사업이 열매를 맺게 됐다”며 “한류월드의 K팝 아레나 유치로 한류 전체가 새로운 차원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7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자해 고양 한류월드에 한류관광 MICE복합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고양 한류월드에 한류관광 MICE복합단지 조성될 경우 K팝뿐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 방송 콘텐츠 제작, 각종 전시, 교육,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해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예술 산업 전진기지로 발돋움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는 다음달 문화체육관광부와 K팝 전용 공연장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K팝 전용 경기장은 대공연장, 소공연장, 대중문화박물관, 명예의전당, 사무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올해 하반기 중 사업자 공고과정을 거쳐 2016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2월 2016년까지 국고 250억원, 민간투자금 1750억원 등 총 2000억 원을 투입해 1만5000석 규모의 K팝 공연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었다. K팝 전용 공연장 후보지 경쟁에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도봉구 창동·송파구 잠실경기장, 경기도 부천영상단지·경기도 고양 한류월드 단지 등 5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수원=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