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아지아틱스, 美 대형음반사와 120억원 규모 계약

입력 2013-02-11 19:03


힙합그룹 아지아틱스(니키 리·플로우식·에디 신)가 미국 대형 음반사인 캐시 머니 레코즈와 음반 및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아지아틱스는 1990년대에 활동한 R&B 그룹 ‘솔리드’ 출신 프로듀서 정재윤이 세계시장 공략을 목표로 발굴한 그룹으로 미국에서 성장한 한국계 멤버 3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1년 싱글 ‘고’로 데뷔한 뒤 미국 일본 대만 등 세계 각국에서 활동해 왔다. 리더인 보컬 니키 리(32)는 10대 때부터 교회를 중심으로 음악활동을 해왔다.

아지아틱스의 소속사 에이스타(대표 정재윤)는 “아지아틱스가 캐시 머니 레코즈와 총액 1130만 달러(약 120억원) 규모의 계약을 했다”고 11일 전했다. 캐시 머니 레코즈는 미국 힙합계 거물인 슬림과 버드맨이 1991년 설립한 음반사로 앨범 누적판매량이 4500만장, 누적 매출은 6억 달러(약 6528억원)에 이른다. 릴 웨인, 니키 미나즈, 림프 비즈킷 등 유명 팝스타들이 소속돼 있다. 캐시 머니 레코드 측은 “아지아틱스는 음악적 재능과 함께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에 유창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전정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