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상 ‘올해의 노래’ ‘신인상’에 美 팝 밴드 펀
입력 2013-02-11 19:03
미국 팝 밴드 펀(FUN)이 10일 밤(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5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 ‘신인상’ 등 본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펀은 뉴욕을 기반으로 한 밴드 ‘더 포맷’ 출신 네이트 루스가 주축이 돼 결성됐다. 펀은 데뷔 앨범 수록곡 ‘위 아 영(We Are Young)’으로 영광의 수상자가 됐다. 펀은 수상 소식을 접하고 “사실 우린 나이가 들었다(We Are Old)”고 농담을 건넨 뒤 “12년간 음악을 했다. 우리가 계속 음악에 대한 꿈을 꿀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해의 앨범’은 영국 포크록 밴드 멈포드 앤드 선스(Mumford & Sons)의 2집 ‘바벨(Babel)’이 차지했다. ‘올해의 레코드’는 벨기에 출신 싱어송라이터 고티에가 받았다. 지난해 ‘올해의 노래’ 등 6개의 상을 거머쥔 영국 싱어송라이터 아델은 ‘셋 파이어 투 더 레인(Set Fire To The Rain)’으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미국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NARAS)가 주관하는 그래미 어워즈는 팝, 록, 알앤비(R&B), 힙합, 재즈 등 대중음악 전 장르를 망라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총 80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발표한다. 그러나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싸이는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지 못해 국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전정희 선임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