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당시 전남도지사 장형태씨 별세
입력 2013-02-11 19:03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지사를 지내며 시민군과 계엄군 사이 협상에 참여했던 장형태 전 전남도지사가 지난 10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광주사범학교 심상과를 졸업한 고인은 광주시장과 제19대 전남지사를 지냈고 ㈜해양도시가스 회장, ㈜IBT 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특히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당시 전남지사 자격으로 시민군과 계엄군 사이에서 협상을 벌이던 도중 사표를 제출했다. 이어 계엄군에 의해 시민군이 진압된 직후인 그해 5월 28일 공직에서 물러났다.
장 전 지사는 2011년 1월 부인 노인자 여사와 함께 순천대를 방문해 아들 고(故) 장승우 전 기획예산처 장관의 기부금을 포함한 2억5000여만 원의 대학발전기금을 기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장민기(영신창업투자 회장), 환빈(전 현대아산 전무), 두일(STX팬오션 상무)씨가 있다.
빈소는 광주그린장례식장 VIP실(062-250-4455)이다. 발인은 13일 오전 10시며, 장지는 광주 북구 금당선영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