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전국 첫 ‘로컬푸드 종합센터’ 설립

입력 2013-02-11 18:08

강원 원주시가 전국 처음으로 친환경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기 위한 ‘로컬푸드 종합센터’를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말까지 흥업면 옛 대안초교 1만966㎡ 부지에 60억원을 투입, 원주로컬푸드 종합센터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3월 새 학기부터는 이 센터에서 친환경농산물을 수집, 학교급식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 센터는 3600㎡ 규모로 유통 저장시설, 종합지원실, 친환경농산물 인증 교육장 등이 조성된다.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위한 농산물 가공 및 유통, 소비자교육, 인증업무 등을 지원한다. 지역농가는 학교급식에 필요한 친환경 농산물을 센터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친환경 농산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모두 120동의 친환경 채소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농가에 시설하우스 시설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원주로컬푸드 종합센터의 운영을 통해 학생은 물론 일반 시민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해 나가겠다”며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농민들과의 계약재배로 유통단계가 줄게 돼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