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서 첨단 비행기 날개 생산… 2014년 상반기부터 2025년까지 에어버스사에 납품
입력 2013-02-11 18:08
한방 약초의 고장으로 유명한 경남 산청에서 첨단 비행기 날개가 제작, 생산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내년 상반기부터 산청군 금서면 금서 제2농공단지 내 사업장에서 A320 날개 하부구조물(WBP)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KAI에서 생산한 날개는 부산항을 거쳐 2025년까지 11년간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사에 납품된다. 납품금액은 1조3500억원으로 예상된다.
KAI는 지난해 10월 기공식을 하고 공장건립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5월 말까지 생산공장, 폐수처리장, 부대시설 등을 완공하고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
산청사업장은 KAI와 협력업체인 미래항공㈜·㈜부성·㈜대명엔지니어링 등이 공동 운영한다.
KAI와 협력업체는 다음달 5일까지 사원 총 220여명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산청군에 주소를 둔 사람이나 산청군 출신, 또는 산청군에 연고가 있는 사람이다.
KAI 관계자는 “산청사업장이 본격 가동하면 총 500여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8억원 가량의 세수 증대가 예상된다”며 “산청사업장에서 다른 항공기 구조물을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청=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