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무인 폭격헬기 개발 검토… 유사시 北 장사정포·공기부양정 기지 타격

입력 2013-02-11 17:41

군 당국이 유사시 무인 폭격헬기로 북한 장사정포 진지와 공기부양정 기지를 타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1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군사분계선(MDL) 인근 북한 기지를 무력화하는 장비로 무인 공격헬기를 이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무인 공격헬기는 장기적으로는 민·군 협력사업 형태로 개발할 수 있겠지만 당장 노후 헬기를 이용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라며 “도입된 지 오래돼 더 운용할 수 없는 500MD 같은 노후 헬기를 무인 폭격헬기로 개조해 고성능 폭탄과 정밀유도 폭탄을 장착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와 합참,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진행 중인 ‘비닉(秘匿)무기’ 개발 사업에 무인 폭격헬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노후 500MD 헬기 120여대를 도태시키고 소형 한국형 헬기 200여대를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