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차 협력사 자금 지원 확대… 품질개선·설비투자 추가

입력 2013-02-11 17:17

현대·기아자동차가 2차 협력사에 대한 자금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11일 2차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금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그동안 1차 협력사에 제공됐던 동반성장펀드와 상생금형설비펀드를 올해부터 2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동반성장펀드는 협력사 품질 개선을 위해 투자비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며, 상생금형설비펀드는 금형·설비투자를 위한 자금조달 지원 펀드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2차 협력사는 기존 패밀리 네트워크론과 상생보증프로그램을 포함, 4대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모두 적용받게 됐다. 현대·기아차 측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2차 협력사가 필요한 자금을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또한 올해 1·2차 협력사 간 거래관행 개선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금 지급조건 준수, 원자재가 적기 인상, 계약서 서면 교부, 투명 거래 등이 더 확고히 자리 잡도록 1차 협력사 300여곳과 2차 협력사 5000여곳이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