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 車 생산·수출 역대 최고치… 수출 8개월만에 증가세

입력 2013-02-11 21:33

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역대 1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올 1월 자동차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생산 41만602대, 수출 28만8344대, 내수는 11만7323대였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보다 각각 23.3%, 17.1%, 10.3% 증가한 것이다. 지경부 측은 “생산과 수출의 경우 글로벌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월에 비해 늘어난 조업일수 등에 따른 물량 증가로 역대 1월 중 최대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출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수출액 역시 중·대형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수출이 늘면서 지난해 1월보다 24.3% 증가한 42억7000만 달러로 1월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출액 증가폭은 13대 주요 수출품목 중 무선통신기기(32.8%)에 이어 가장 큰 것이다.

반면 내수는 지난해 1월에 비해 늘었지만,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영향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하면 20.2% 줄었다. 특히 국산차는 10만4978대가 팔려 지난해 12월보다 23.0% 줄었다. 하지만 1월 수입차는 디젤차량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5.8% 증가한 1만2345대가 팔렸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