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20,000원… 1주일 4회 이상 운행하는 자가용 차량 연간 평균 유지비

입력 2013-02-11 21:33

우리나라에서 자가 차량을 운행하는 사람들은 한 해 평균 462만원을 유지비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일주일에 4회 이상 운전하는 전국 자가용 차량 운전자 8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주유비로 월 25만300원(연간 303만8000원)을 사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주유비 다음으로 많이 쓰는 비용은 주차비로 월 5만4000원(연간 65만6000원)이었다. 연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62만8000원, 연평균 소모품 교체비용은 29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차량 유지비가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6∼10%가 323명(36.6%)으로 가장 많았다. 11∼15%는 210명(23.8%), 5% 이하는 171명(19.4%)이었다. 응답자의 5.3%는 생활비의 21% 이상을 차량 유지비로 썼다.

소모품 1회 교체비용으로는 배터리가 9만3440원으로 가장 높았고 엔진오일(5만6574원), 브레이크 패드(5만6357원), 냉각부동액(3만4538원), 에어컨 필터(2만5866원) 순이었다. 응답자의 78%는 차량 수리비나 소모품 교체비용이 매우 비싸거나 비싸다고 답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