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죄송… 그 마음 잊지않겠다” 미국서 캠프 인사들에게 설날 안부 메일
입력 2013-02-07 22:54
미국에 체류 중인 무소속 안철수 전 대통령 후보가 7일 자신을 도운 캠프 인사들에게 단체 메일을 보내 설날 안부를 전했다. 정치권은 야권의 대선 패배에 미안해하던 안 전 후보가 어느 정도 마음을 추슬러 다시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보낸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안 전 후보는 네 줄짜리 짧은 메일을 보냈다. 전언(傳言)이 아닌 자기 목소리로 근황을 밝힌 것은 대선 당일 출국 인사 이후 처음이다. 그는 메일에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잘 지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매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또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께 기대하셨던 결과를 만들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그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김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