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머리깎은 LIG 1승 추가… 김요한 22득점 맹타

입력 2013-02-07 22:45

LIG손해보험이 KEPCO를 누르고 포스트시즌 티켓에 불을 지폈다.

LIG손보는 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계속된 NH 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토종 거포 김요한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KEPCO를 3대 0(25-20 25-16 25-22)으로 격파했다. 11승10패 승점 34를 기록한 LIG손보는 3위 대한항공(승점 36)을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4라운드에서 1승4패에 그치며 4위까지 내려앉은 LIG손보는 5라운드를 앞두고 선수 전원이 머리를 짧게 자르며 결연한 각오로 임했다. 부상에 돌아왔지만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던 김요한은 이날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2점(공격 성공률 66.66%)을 터뜨리며 재기를 알렸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28점을 올린 야나(아제르바이잔)의 활약을 앞세워 2위 GS칼텍스를 3대 0(25-15 25-20 25-22)으로 꺾었다. 4연승을 내달린 현대건설은 12승9패, 승점 35를 쌓아 3위 도로공사(승점 35·12승9패)와 승점이 같아졌으나 세트득실률에서 뒤져 그대로 4위에 머물렀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