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소 클릭하면 악성코드 설치되며 결제… 휴대전화 ‘스미싱 사기’ 조심하세요
입력 2013-02-07 22:39
휴대전화를 이용한 소액결제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최근 유명 외식업 무료쿠폰 제공 문자메시지를 받고 접속했다 게임사이트에서 수십만원이나 소액결제되었다는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명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인 스미싱(Smishing)이라는 신종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기는 지난해 11월 4건, 12월 9건이었으나 올 1월에는 25건이나 발생했다. 예전 금융대출 등을 미끼로 소비자에게 직접 인증번호 입력을 유도했던 것에서 더 나아가 문자메시지 접속만으로도 소액결제가 이루어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피해는 대부분 문자메시지에 있는 인터넷주소를 클릭하는 순간 휴대전화에 악성코드가 설치되면서 결제에 필요한 승인번호가 사기범에게 전송되고, 게임사이트상에서 게임아이템이나 사이버머니 구입으로 이어져 발생된다. 소비자들은 직접 인증번호나 개인정보를 입력한 적이 없어 결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요금청구서를 받아보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스미싱 결제 사기는 결제된 게임아이템 등도 즉시 현금화되고 있어 사실상 피해구제가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미심쩍은 문자메시지는 절대 접속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하며, 해당 통신사에 요청해 소액결제금액 한도를 차단하거나 축소할 것을 당부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