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5518억 투입 말산업 육성
입력 2013-02-07 20:27
전북도가 2020년까지 말(馬) 산업에 5500여억 원을 투입해 새로운 레저관광산업을 선도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신 레저사업 육성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농촌 신소득 창출’을 목표로 앞으로 7년간 28개 사업에 5518억원을 투자하는 ‘말 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7일 발표했다.
도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앞두고 말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승마와 연관사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문인력을 대폭 양성하고 연구개발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어린이 승마교실 사업’을 확대해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말 산업은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 레저관광산업으로 현재 제주와 경북도 등 많은 자치단체가 관련 산업을 경쟁적으로 육성하며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북은 장수군이 2011년 ‘말 레저문화 특구’로 지정된 데다 남원에 한국마사고가 설립되는 등 말 산업 발전의 핵심 축을 맡을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지난해에는 전국 처음으로 재활승마센터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6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에 이 승마센터가 완공될 경우 장애인들에게도 승마체험 기회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도는 2011∼2012년 전주기전대학과 함께 김제지역 말 사육 희망농가 48곳을 대상으로 승마교육을 실시했다.
도 관계자는 “부가가치 창출 여력이 높은 관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기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산업이 본격 육성되면 인력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