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육지 잇는 여객선 잇따라 취항 예정

입력 2013-02-07 18:45

올해 제주와 육지를 잇는 여객선이 잇따라 취항할 예정이어서 뱃길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해양관리단은 올해 취항할 예정인 항로가 제주항 2곳, 서귀포항 1곳으로 여객선 4척이 추가로 제주기점 뱃길에 투입된다고 7일 밝혔다.

향일해운㈜은 오는 22일부터 서귀포항∼전남 녹동항을 연결하는 쾌속선 ‘탐나라호’를 운항할 예정이다. 3400t급 탐나라호는 여객 정원이 777명으로 승용차 150대를 실을 수 있다.

제주와 부산을 연결하는 여객선은 오는 3월부터 재취항이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부산 뱃길은 지난해 5월 선박회사가 운송면허를 반납하면서 운항이 중단됐다.

부산해양항만청은 3월 중 카페리 1척에 취항면허를 내주는데 이어 6월에도 추가로 1척에 대해 취항을 허락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항로도 생겨난다. 제주∼전남 우수영(해남)을 잇는 뱃길에 기존 제주∼목포를 오가던 로얄스타호(정원 588명)가 투입될 예정이다.

제주해양관리단 관계자는 “올해 제주∼부산 항로에 여객선 2척이 투입되고, 전남 우수영·녹동을 오가는 항로가 신설되면 다양한 여객수요를 수용하게 된다”며 “사상 최초 연간 이용객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제주 기점 뱃길 이용객은 274만6394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