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스토리텔링 책 ‘山 대왕을 품다’ 발간

입력 2013-02-07 18:45


대구 남구는 지역 명산 앞산의 이야기를 담은 책 ‘산(山) 대왕을 품다’(사진)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남구도시만들기지원센터와 함께 제작한 240쪽 분량의 이 책은 앞산을 남구와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해 만든 ‘스토리텔링’ 책으로 대구지역 기초단체로는 남구가 처음 발간했다.

책은 ‘도모유키’ ‘능소화’ ‘유이화’ ‘북성로의 밤’ 등 꾸준히 장편소설을 써온 현직 지역 일간지 기자이자 소설가인 조두진 작가가 집필했다.

책은 고려 왕건이 927년 9월 공산(현 팔공산)에서 견훤의 백제군에게 대패한 후 홀로 탈출해 앞산으로 숨어드는 장면, 이후 앞산의 화전민인 ‘어리’ 노인과 그의 딸 ‘호류’를 통해 자연과 농사의 이치를 깨닫고 사람에 대한 참사랑을 깨우쳐가는 과정 등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을 혼합해 소설 형식으로 전개된다. 책 내용은 CD와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앞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 앞산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찾아내 스토리텔링 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