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 48%

입력 2013-02-07 17:54

삼성과 LG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세계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며 ‘디스플레이 코리아’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7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자료를 종합하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세계 시장점유율(매출액 기준)이 47.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전 세계 디스플레이 매출액 1203억 달러 중 294억9800만 달러의 판매액을 기록해 점유율 24.5%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판매에 집중하는 한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에서도 초대형 TV와 태블릿PC용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 성과를 거뒀다.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 또한 매출이 24.1%나 늘며 281억2500만 달러를 팔아 2위에 올랐다. 시장점유율은 전년보다 1.9% 포인트 늘어난 23.4%를 기록했다.

LG는 TV, 모니터, 노트북·태블릿PC용 패널 등 LCD 각 영역에서 고르게 선전하며 지난해 LCD 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LG는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한 55인치 OLED TV로 차세대TV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84인치 초고해상도(UHD) 패널에 이어 올해 55·65인치를 추가로 양산해 제품 다양화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승부해 나갈 계획이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