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상생 두부’ 출시… 풀무원·CJ와 한판승부
입력 2013-02-07 22:42
이마트가 중소제조업체와 손잡고 시중보다 40%가량 저렴한 두부를 내놨다. 풀무원과 CJ제일제당이 양분하고 있는 3000억원대 국내 두부시장을 두고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이마트는 두부 전문 중소협력회사인 자연촌와 함께 ‘호주산 유기농 콩두부’를 8일부터 매장에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호주산 유기농 콩을 산지에서 직수입해 자연촌이 제조한 상품이다.
이마트는 300t가량의 호주산 유기농 콩을 구입하는 데 필요한 자금 7억원을 자연촌에 지원했다. 자연촌은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 확보가 어려워 원료 대량 매입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자연촌은 콩을 대량 매입함으로써 원료 원가를 30%가량 줄였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자연촌 담당자와 함께 호주를 방문해 현지 콩 농장을 선정하는데도 참여했다.
‘호주산 유기농 콩두부’(340g)는 부침용이 2150원, 찌개용이 2050원으로 시판 중인 다른 브랜드 두부보다 30%가량 싸다. 타 유기농 두부와 비교하면 40% 정도 저렴하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