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2012년 세종시 효과 톡톡… 광공업생산·취업자 수 증가
입력 2013-02-07 17:25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 효과를 톡톡히 본 충청권은 좋은 성적을 받아들었다. 반면 제조업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암울한 한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7일 2012년 지역경제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대전(11.7%), 충북(5.3%) 지역이 높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제주(-6.4%), 서울(-5.1%) 등은 고전했다.
취업자 수는 충남(5.5%), 인천(3.9%) 등이 대폭 증가했고 서울·경남(0.5%), 울산(0.6%) 등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수출은 대구(9.6%), 제주(8.6%), 강원(8.3%) 지역이 크게 증가했고 선박과 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이 부진한 경남(-15.0%), 부산(-6.9%), 전북(-6.3%)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공무원의 주거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 세종시와 인근 지역 전세가격도 크게 뛰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인 ‘알리지’가 1월 주택 전세가격을 조사한 결과 논산(1.6%), 아산(1.1%), 대전 유성구(0.9%), 천안 동남구(0.8%), 청주 상당구(0.8%) 등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시와 경계를 맞대고 있는 이들 지역은 전국 전세가 평균 상승폭인 0.2%를 최저 4배에서 최대 8배까지 웃돌았다.
선정수 한장희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