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의 명절나기] 말씀·다큐·영화… 영성과 재미 다 챙기세요

입력 2013-02-07 17:15


설을 맞아 기독 방송사들이 은혜와 감동을 나눌 수 있는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들 프로그램은 지역 케이블과 위성방송 IPTV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CTS기독교TV는 8일 오전 9시30분 ‘CTS 스페셜 특별대담-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에게 듣는다’를 방송한다. 오미영 명지대 교수의 진행으로 이 목사는 올 한 해 사역 방향과 한국교회의 비전을 제시하고 중국교회와 대북 지원, 목회자 납세 등 최근 이슈가 되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생각들을 밝힌다.

나눔 프로그램인 ‘7000미라클’은 11∼15일 오전 11시 서울역에서 노숙인들에게 무료급식을 해온 사랑의공동체 ‘좋은친구들’, 비가 오면 물이 새는 천막교회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사역하는 검단 예안교회 이태성 목사, 갑작스런 가스 폭발로 전신의 40%에 3도 화상을 입은 허성화 형제, 골든트라이앵글 산간지역의 라후부족을 돕는 박윤식 선교사 등 기적의 주인공들을 내보낸다.

CBS TV는 성서 속 감동의 현장을 전하는 CBS 특별기획 다큐 4부작 ‘성지행전’을 9일 오전 11시부터 4편 연속 방송한다. 이스라엘 백성의 40년 광야생활을 집중 조명한 출애굽 루트부터 인류의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 소아시아와 유럽으로 복음을 들고 뻗어나간 사도들의 행적과 세상을 바꾼 사도 바울의 2만㎞의 복음 루트 등 7개국 성지를 HD 화면에 담았다. 제작기간만 1년에 이른다.

신천지 아웃 특집 ‘그들은 어떻게 접근하는가?’에서는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신현욱 전도사가 출연, 최근에 밝혀진 신천지의 다양한 접근방법과 대응전략 등을 소개한다. 탈퇴한 사람들의 사례별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고 대처방안도 제시한다. 8일 오후 7시30분 방송.

CGNTV는 8일 오후 10시30분 사도 베드로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베드로’를 처음으로 방영한다. 이 작품은 누구보다 약했던 사도가 예수를 세 번 부인한 이후 어느 사도보다 용감하게 복음을 전하는 감동을 담고 있다. 네로 황제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을 처벌하라는 칙령을 공표했으나 이를 무시한 채 복음을 전하던 베드로는 옥에 갇힌다. 한 로마 군인은 그의 목숨 건 신앙에 의문을 품고 예수에 대해 묻는다. 사형을 앞둔 상황에서도 복음에 대한 열정을 끊을 수 없는 베드로. 풀 HD로 제작돼 생생한 화질의 영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CGNTV는 영화를 처음 소개하는 만큼 네 차례 방송한다.

GoodTV는 국제인권영화제에서 화제가 됐던 영화 ‘약혼’을 방영한다. ‘약혼’은 주기철, 손양원, 문준경 등 한국의 대표적인 순교자들의 삶을 영화로 만들었던 권순도 감독의 작품으로 탈북여성이 겪는 절박했던 상황들을 생생히 기록하고 있다. 9일 밤 11시 방송.

C채널은 103세 최고령 목회자 방지일 목사의 삶을 다룬 특집 다큐 ‘아름다운 동행, 청년 방지일’을 8일 오후 7시 방송한다. 또 크리스천 인물열전 시리즈로 1부 ‘고아의 아버지 조지뮐러’, 2부 ‘위대한 설교자 찰스 스펄전’이 9∼10일 밤 11시 각각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극동방송은 8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라디오 설 특집 생방송 ‘고향가는 길, 극동방송과 함께’를 진행한다. 선교지의 명절 분위기와 위로의 찬양, 설의 분위기를 한껏 띄울 수 있는 라이브 국악연주, 재미있는 명절 놀이문화 등을 소개한다. 특히 ‘탈북민과 함께 남과북이 하나되는 설명절’ 프로그램에서는 북한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탈북민들의 음성편지, 엄마를 찾는 탈북 자녀들의 사연을 각각 내보낸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