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손도손 ‘문화체험’ 도란도란 ‘전통체험’ 우리가족 ‘행복충전’… 설 연휴 전국 각지서 다양한 행사

입력 2013-02-07 17:10


설 연휴 가족들이 함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서울 필동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8∼11일 ‘새해 새 하루 설날’ 행사가 펼쳐진다. 가마솥에 끓인 떡국을 나눠먹고 전통 방식으로 떡·한과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새해 소원 적어 새끼줄에 걸기 등 설맞이 세시풍속도 체험할 수 있다.

신설동 서울풍물시장은 전등갓, 족두리, 하회탈 등 민속 문물을 제작하는 체험교실을 연다. 돈화문·북촌 교육전시장에 가면 매듭짓기, 옹기 만들기, 송절주 빚기 등을 할 수 있다.

국립부산국악원은 9∼10일 오후 4시 대극장에서 설날 특별공연 ‘새아침’을 무대에 올린다. 출연자와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진 음악과 춤의 무대는 설의 신명을 느낄 수 있는 자리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9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설맞이 국악한마당 행사를 연다. 부산시립미술관과 부산박물관, 금정산성 마을, 부산역, 용두산공원에서는 ‘부산의 발견 2012’ 전시회를 비롯해 도예 및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전마케팅공사는 엑스포과학공원에서 풍물놀이 한마당공연, 어린이 손 인형극 공연, 가족 레크레이션 등 각종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짚공예 및 전통 탈·가오리연·팽이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대전동물원 오월드에서는 9∼11일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마당이 열린다.

대구 화원동산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경상감영공원, 2·28기념 중앙공원에서는 9∼11일 설맞이 민속놀이 마당이 열린다. 투호던지기, 널뛰기, 팽이치기, 공기놀이, 굴렁쇠 굴리기, 고리던지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대구 디아크(The ARC) 문화관에서는 9일 오후 1시 ‘등불 만들기 체험행사’가, 10일과 11일 오후 1∼5시에는 전통놀이 체험, 기왓장 격파, 연 만들기, 마술공연 등이 진행된다.

인천 월미공원 한국전통공원에서는 10∼11일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농악놀이 및 장인 연날리기 공연이 열리고 복조리 만들기, 가래떡 구워먹기, 떡메치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울산 울주군 대곡박물관에서는 9일부터 사흘간 윷놀이, 제기차기 등 세시풍속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떡살로 문양 찍기, 목판 찍기, 토정비결 운세보기 등의 코너를 모두 체험하면 복주머니를 받을 수 있다. 전남도 농업박물관은 9∼24일 농경문화체험관 일원에서 투호, 연날리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연다. 목포 시민문화체육센터와 목포사자연사박물관에서는 도립국악단의 장고춤, 창극 심청가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남 신안군은 9일 오전 8시부터 10시30분까지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섬 귀성객들을 위해 풍물놀이, 탈춤, 노래자랑, 마술 공연 등을 펼친다.

전북 전주시 전주한옥마을 안 전통문화관에서는 9∼11일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와 민요배우기, 연 만들기, 전통 먹을거리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예품전시관에서는 뱀띠 나무목걸이를 만드는 ‘설 명절 전통공예체험’ 행사와 가족대항 전례놀이가 이어진다.

강원도 국립춘천박물관은 9∼10일 이틀간 떡메치기, 인절미 만들기, 사물놀이 체험 등으로 꾸며지는 전통문화 한마당을 개최한다.

경주국립박물관은 9∼11일 각종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9∼11일 투호놀이와 윷놀이, 제기차기, 줄넘기 등 전통놀이가 펼쳐지고 11일 오후 2시에는 경연대회를 연다. 안동시립박물관과 영주 선비촌에서도 9∼11일 윷놀이, 널뛰기, 연 날리기, 농악, 떡국 나눠먹기 등 전통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충북 청원군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서는 11일까지 겨울축제가 열려 대형 윷놀이, 투호놀이, 연날리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국립청주박물관이 9∼11일 진행하는 설 문화마당에 가면 토기 만들기, 유물 무늬찍기 등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제주시 문화유적지관리사무소는 새해 소망을 적어 제주목관아 경내 나무에 달아보는 소망나무 만들기 행사를 마련했다. 서귀포시 제주민속촌은 가마솥에 찐 찹쌀을 관람객이 직접 떡메를 쳐서 전통방식으로 인절미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라동철 기자, 전국종합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