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1일] 감사함으로 부른 노래
입력 2013-02-11 00:32
찬송 :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428장(통48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16장 19~32절
말씀 : 태어날 때부터 평생을 앞 못 보는 맹인으로, 듣지 못하고 말 못하는 농아로 살았던 헬렌 켈러가 자서전 ‘더 스토리 오브 라이프’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내가 단 하루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석양의 아름다움과 무지개의 영롱함을 보련다. 내가 단 하루만이라도 들을 수 있다면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들으련다. 그리고 내가 단 하루만이라도 말할 수 있다면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의 솜씨를 찬양하련다.”
이 고백을 들으면서 우리가 볼 수 있음을, 말할 수 있음을, 들을 수 있음을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느 유대 랍비는 이런 기도를 올렸습니다. “하나님이여! 하나님은 나에게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만 더 주십시오.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왜 랍비는 감사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했을까요? 감사하는 마음이 없으면 모든 것을 가져도 불행한 삶을 살게 되고, 감사하는 마음이 있으면 비록 가진 것이 많지 않더라도 행복한 삶을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사랑하는 남편이 있음을 얼마나 감사하나요? 여러분은 아내의 수고에 대해 얼마나 감사하나요? 여러분은 건강하게 자라는 자녀들에 대해 얼마나 감사하나요? 우리 교회에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있음을, 권사님들과 집사님들이 있음을, 교우들이 있음을 얼마나 고맙게 여기고 있습니까?
본문 말씀을 살펴봅니다. 바울과 실라가 점치는 귀신이 들린 여종을 고쳤습니다. 그랬더니 여종의 주인이 복채가 들어오지 않자 바울 일행을 로마 당국에 고발했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감옥에 갇히게 됐습니다. 이제 내일 아침 동이 터오면 간단한 요식행위를 거쳐 사형에 처해질지도 모릅니다. 여러 상황이 바울 일행의 심신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5절에는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 복음을 위해 헌신한 사람에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라고 불평을 늘어놔야 할 텐데, “죄 없는 사람을 이렇게 매질해도 되는 거야”라고 간수들에게 욕설을 해야 할 텐데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감사하다니 그 비밀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신실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었습니다.
기도 : 주님, 감사하는 마음이 없으면 모든 것을 다 가졌다 하더라도 불행한 삶을 살게 되고, 감사하는 마음이 있으면 비록 가진 것이 많지 않다 하더라도 행복한 삶을 살게 됩니다. 저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진홍 목사 (우이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