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8일] 주인의식
입력 2013-02-07 17:29
찬송 : 사랑하는 주님 앞에 220장(통27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전서 12장 12~15절
말씀 : 고린도전서 12장 15절에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나는 이 교회의 주인이 아니야, 나는 이 교회에 붙지 않았어”라는 생각을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어떤 모임이든 구성원들을 두 종류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주인의식을 가진 사람과 손님의식을 가진 사람입니다. 어떤 의식을 가진 사람이 많아야 그 공동체가 발전하겠습니까? 주인의식을 가진 사람이 많아야지요. 주인의식을 가진 사람은 일이 잘못되면 책임을 집니다. 손님의식을 가진 사람은 일이 잘못되면 책임을 추궁하고 불평하고 비난합니다. 편하기로 말하면, 부담 없기로 말하면 주인보다 손님이 되는 것이 훨씬 더 좋겠지요. 그런데 기쁨과 영광은 주인의식을 가진 사람에게만 주어집니다.
예를 들어 보지요.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주인은 잔치가 잘되도록 이리 뛰고 저리 뜁니다. 손님들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배려합니다. 혹시나 모자라는 음식이 없는지 살펴봅니다. 그리고 어떤 실수가 있으면 책임을 집니다. 손님은 차려놓은 음식을 먹기만 하면 됩니다. 먹고 나서 맛 타령만 하면 됩니다. ‘일이 되든 말든 나와는 상관이 없다’고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편하기로 말하면 주인보다 손님이 훨씬 더 편하지요? 그런데 아셔야 할 것은 손님에게는 기쁨도 영광도 상급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오직 주인만이 보람을 느끼고, 기쁨을 얻고, 영광을 얻고, 상급을 얻습니다.
시편 122편 6절에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 바꾸면 ‘교회를 사랑하면 복을 받는다’는 말씀이 될 것입니다. 교회를 사랑하십시오. 교회의 주인이 되십시오. 그러면 틀림없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것입니다. 만사가 형통하는 복을 주실 것입니다. 너무 깊이 교회에 발을 들여놓으면 부담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지혜로운 것 같지만 가장 어리석은 태도입니다. 봉사할 것이 없나 찾아보십시오. 교회에 어려운 일이 없나 돌아보십시오. 그러면 자연히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처음 교회에 나오신 분도, 짧은 기간 동안 머무시는 분도 ‘이 교회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의식을 갖길 바랍니다. ‘그 교회’라고 말씀하지 마시고 ‘우리 교회’라고 말씀하길 바랍니다.
기도 : ‘이 교회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신앙생활을 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오직 주인만이 누릴 수 있는 보람 기쁨 영광 상급을 놓치지 말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진홍 목사 (우이감리교회)